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의 ‘아이스커피’에 대한 매장별 위생실태 조사 결과 전체 매장 10곳 중 3곳(28%)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7월22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시내 커피전문점 9개, 패스트푸드점 5개 업체의 시청, 여의도, 강남 등 지점의 아이스커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세균수의 경우 커피전문점 34개 매장중 10곳 (29.4%)과 패스트푸드점 20개 매장 중 5곳(25%)에서 기준치(100이하/mL)를 초과했다. 대장균군은 버거킹 한 개 매장에서만 양성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매장에 통지해 이후 시정조치 됐다고 소비자연대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 초과 세균이 검출된 곳은 커피전문점 할리스, 파스쿠찌, 커피빈, 탐앤탐스, 로즈버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스쿠찌의 경우 매장 4곳 중 3곳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각각 4만8000마리, 910마리, 420마리가 검출됐고, 로즈버드는 한 곳에서 1만1000마리, 스위트번스 역시 600마리 등이 검출됐다.
반면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는 각각 4개 매장 중 한 곳도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버거킹과 던킨도너츠이 각각 2개 매장, 맥도널드가 1개 매장에서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고, 케이에프씨와 롯데리아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여름철 소비자가 많은 아이스커피에서의 위생문제는 매장 전체의 위생관리와 식용얼음 등 재료와 기기관리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혼합돼 있으므로 지속적인 위생관리와 규격기준의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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