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한국인 8명이 탑승한 화물선 '브라이트 루비'호가 10일 무장 해적에 납치된 것과 관련하여 11일 현재까지 납치단체와의 접촉이 없어 본격적인 협상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아덴만 지역 조금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고 내일쯤 본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납치단체와 접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저녁 이미 관계 부처 회의가 열린데 이어 오늘 오전 신각수 차관 주재로 이미 대책회의가 열렸으며 사건 발생이후 주요 관계국가와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을 태운 브라이트 루비호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한국시간)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피랍됐으며 정부는 현재까지 탑승자 전원이 안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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