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車시장 가격 전쟁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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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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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전쟁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하락세를 유지하던 중국의 자동차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베이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BYD오토의 샤즈빙 총괄 매니저는 "원자재 가격의 급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의 파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FO같은 경차의 경우 불과 1000위안(약 16만원)까지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가가 하락하지 않는 한 1년 동안은 FO의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수익은 크게 줄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높았던 기간 중에 수입 인플레이션은 산업의 비용을 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속 가격이 전년 대비 85% 상승한 것과 유가가 급등한 것이 자동차를 비롯한 철강과 플라스틱 산업 원자재의 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또 시장의 성장이 비용 상승을 상쇄시킬 수 있었지만 업계의 가격 정책에 여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의 자동차가격은 지난 15년간 국제시장에서의 자동차 가격보다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중국산 자동차들이 국제시장의 경쟁차량에 비해 성능 등 여러가지 면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는 "자동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중국에서 마무리될 것이다"면서 "효과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가격인하의 시기는 끝나가고 있는 반면 기술을 비롯한 품질, 마케팅, 브랜드, 서비스에 대한 경쟁은 자동차업체들이 갖추어야 할 주요 채널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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