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공동주택지 27필지를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심행정타운의 배후 주거지인 1-1, 1-3블록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지는 119만5000㎡, 1만7000가구 규모로 소형(60㎡)과 중형(60~85㎡), 대형(85㎡ 초과)을 혼합해 1~3개 필지를 1개 공모 단위로 묶어 11개로 나눠 공급한다.
토지 공급가격은 60㎡ 이하가 3.3㎡당 평균 209만원, 60~85㎡ 232만원, 85㎡ 초과는 312만원대로 책정됐다. 용적률을 고려하면 국민주택규모 아파트의 평균 택지비는 3.3㎡당 160만원대가 될 것으로 토공 측은 내다봤다.
공모 대상은 주택건설실적과 시공능력에 따른 우선순위를 두지 않아 주택법상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개 공모 단위에 다수법인이 함께 응모할 수도 있으며 공정률 40% 이상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경우 우선권을 주는 선순위 우선공급도 적용되지 않는다.
17일 인터넷 홈페이지(www.happyapt.or.kr) 및 신문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응모신청을 받으며 응모 희망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한 후 정해진 기간 내에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지는 매수자가 보다 자유롭게 아파트 건축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아파트 건축시 적용되는 층고제한을 없앴다"며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 내용대로 건설하는 조건을 붙여 공동주택지를 공급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아파트 건축이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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