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노조, “실사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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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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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종 노조위원장 등 10명, 서울 사무소에서 농성 돌입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16일 매수자 실사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자사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이 읽힌다.

이세종 위원장을 비롯한 대우조선 노동조합 간부 1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자사 서울사무소 로비에서 실사거부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의 농성은 예비실사가 계속되는 3주 동안 계속될 예정이지만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화 등 인수전 ‘4파’는 대우조선 서울 사무소와 거제 옥포조선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수 주간사들과 함께 산업은행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등에 접속, 대우조선을 실사할 수 있어 그 실효성은 미미하다.

다만 대우조선 내부의향을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의 행보에는 일정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는 추석연휴전 발간한 노보를 통해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을 몰고 오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입찰에 참여한 모든 매수기업의 실사를 완전 거부한다”면서 “서울사무소를 원천 봉쇄하고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도 막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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