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침체, 상하이 부동산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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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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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하이 부동산 가격이 최근 약세조짐을 보이고 있다. 푸둥구 주택단지의 경우 평방미터당 5600위안 이상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함께 경제 수도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부동산 시장으로 주목받던 상하이의 평방미터당 5000위안(약 83만원)까지 상승했던 도심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가격 인하로 최근 큰 폭의 하락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연구기관 '유윈'에 따르면 푸퉈구의 '중위안 량완 청'  개발단지에서 평방미터당 평균 1만 3842위안을 기록하던 29개의 주택 가격은 평방미터당 7200위안까지 하락했다. 

평방미터당 1만 3551위안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푸둥구 주택단지는 평방미터당 5600위안 이상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중국의 E하우스 R&D협회의 양홍쉬 부원장은 "최근과 같은 30% 이상의 가격 조정은 매우 보기드문 현상"이라면서 "판매가 이뤄진 29개의 부동산 역시 중위안 직원들에게 팔린 것"이라고 말했다.

고가 프로젝트로 유명한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 역시 푸둥구 산린의 진써 야쭈 부동산 개발 구역의 가격을 6~20%까지 인하했다. 

부동산 컨설팅기관 CB 리차드 엘리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9545위안으로 전달대비 13.8% 하락햇다.

중국방지산지수계통(CREIS)에 따르면 7월 상하이에서 매매가 이뤄진 신규 아파트 규모는 모두 110만 평방미터로 이는 월 기준 61% 감소한 것이다. 

올 7월까지  전국적으로 2만7743만 평방미터의 주거용 주택이 팔렸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0.8% 줄어든 것이다.  

CREIS는 지난 8월 상하이 아파트 27%의 가격이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5개 주거용 주택 개발 프로젝트는 평방미터당 1000위안이상까지 폭락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데이빗 첸 CB 리차드 엘리스 선임 부장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긴축정책 강화가 부동산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수년 동안 인플레를 감안할 때 3~5%로 낮은 수준의 상승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CB 리처드 엘리스에 따르면 7월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6월의 평방미터당 1만1073위안에서 9545위안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9.3% 상승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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