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평가손 5.6조원 늘어
중국펀드가 3개월 만에 5조원 넘는 손실을 내면서 평가손실이 1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증시 고점이었던 지난해 11월1일 대비 18일 기준 공.사모 중국펀드 148개는 평가손실이 15조649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펀드 평가손실액은 올 6월 중순부터 3개월 동안 무려 5조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은 -54.48%로 원금에서 반이 사라진 셈이다.
중국펀드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중국투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도 -40.24% 수익률로 부진했다.
최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 중순에 기록한 최고점 6124.04에서 3분의 1 수준까지 급락했다. 중국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홍콩 H증시는 지난해 11월 최고점인 2만선에서 최근 8000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11월 초에 중국을 비롯한 해외펀드 쏠림현상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만 1년이 되는 10월 이후에도 손실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대량환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종철 연구원은 "홍콩H증시는 올림픽 후유증과 단기투자자금인 핫머니 유출입으로 타국 증시보다 낙폭이 컸다. 최근 기술적 반등을 통해 지지선인 1만2000선까지 반등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을 고려해 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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