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평균대비 6.87%p 떨어져
증시침체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매매비중이 크게 줄고 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46.28%로 지난해 연간평균 53.15%보다 6.87%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62% 급락하면서 개인들이 좀처럼 투자심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매매비중은 2001년 이후 매년 대체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증시 호황으로 소폭 늘었다.
그러나 올 증시가 급락하면서 다시 줄었으며 8월 들어서는 40%선조차 위협받고 있다.
개인 매도세가 지속한다면 올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50%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개인 투자자가 빠진 공간을 메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거래비중은 27.9%로 지난해 24.46%보다 늘었으며 8월부터는 30%를 넘어섰다.
예년에 20%를 밑돌던 기관 매매비중도 펀드를 비롯한 간접투자상품이 보편화하면서 22.13%에 달하고 있다.
삼성증권 이나라 연구원은 "펀드투자 보편화 속에 올들어 증시침체까지 겹치면서 개인이 직접투자하는 비중이 줄었다. 반면 반면 기관 영향력은 커졌으며 앞으로 자산재배분과 함께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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