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소 공급가를 낮춰 적용하고 있다.
21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석유제품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는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8월 넷째 주에 배럴당 휘발유가 113.79달러, 경유는 133.26달러를 기록한 뒤, 9월 들어 떨어지기 시작해 9월 첫째 주에는 각각 109.06달러, 126.50달러, 9월 둘째 주에는 106.27달러와 120.55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도 9월 셋째 주에 주유소 공급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셋째 주 정유사들의 리터당 세전판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30~40원 정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석유협회는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9월 넷째 주에도 리터당 30원 이상의 추가 인하요인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가격과 환율 등을 감안해 국내 석유제품가격을 정하고 있으며, 통상 국제유가의 변화가 국내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약 1~2주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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