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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과자·빵에서 발암물질 검출"… 3년간 40톤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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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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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발암물질 등이 검출돼 최근 3년간 40톤이 넘는 제품 전량이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과자와 빵에서 각종 세균과 허용 외 첨가물, 발암물질 등의 검출로 총 18건이 적발됐으며 40.6톤에 달하는 제품 전량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성 물질이 검출된 중국산 과자 및 빵의 적발건수와 폐기량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06년 5건(2622kg), 2007년 7건(1만9514kg),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6건(1만8459kg)이 각각 적발돼 폐기처분됐다.

이와 관련 임두성 의원은 "적발된 부적합 제품들은 일단 국내 통관 과정에서 적발돼 전량 폐기됐지만 서류검사와 관능검사가 전체 수입식품 검사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부적합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수입된 한 고구마 과자에서 사이클라메이트가 검출됐고, 같은 해 10~11월에 수입된 빵(케이크)에서는 3차례나 ‘니트로퓨란’이 검출되기도 했다

올 들어 수입된 중국산 과자에서는 과자봉지에 인쇄잉크 용매제로 사용하는 톨루엔(메틸벤젠)이 기준치보다 최대 5배까지 검출됐다는 4건의 보고가 접수돼 13톤에 달하는 제품이 폐기됐다.

임 의원은 “중국산 과자와 빵은 대부분 반제품 형태로 수입돼 국내 상표를 붙여 유통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원산지 표시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무작위 검사와 정밀검사 비율을 높이고 유통 중인 수입식품도 주기적으로 철저히 수거,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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