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LCD TV사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한고 중국 LCD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마케팅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LCD TV 산업발전 포럼’ 행사에서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중국 주요 LCD TV 사와 LG전자, 파나소닉, 필립스 등 글로벌 LCD TV사 등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IPS 캠프(Camp)’를 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IPS 캠프’에 참여한 회사는 창홍(Changhong), 하이얼(Haier), 하이센스(Hisense), 콩카(Konka), LG전자, 파나소닉(Panasonic), 필립스(Philips), 스카이워스(Skyworth) 등 모두 8곳이다.
‘IPS 캠프’ 참여사들은 IPS 기술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경병(硬屛, 잉핑)’이라는 로고를 TV, 신문 및 구매시점(POP) 광고와 각종 판촉물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유통매장의 판매기획자들에게 IPS 기술의 장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시회나 로드쇼등에서 비교시연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IPS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공동 마케팅 활동으로 ‘IPS 캠프’ 참여 사들이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5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른면 현재 세계 LCD TV 시장의 약 10%에 불과한 중국 LCD TV 시장은 매년 평균 30%의 성장을 거듭해 2012년이 되면 전체의 약 18%(약 33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IPS 캠프’ 참여사들의 공동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고객과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은 물론 마케팅 기법도 진화해가야 한다"며 "이번 ‘IPS 캠프’는 패널과 세트 업체 간 공동 마케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기술이 TV 구매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4월 ‘IPS 기술’에 대한 마케팅 전담팀을 만들고 TV 업체와의 다양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모색해 왔다.
또 화면을 눌러도 잔상이 생기지 않는 IPS 기술의 뛰어난 액정 복원력에 착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규 로고 ‘경병(硬屛, 잉핑)’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LCD TV 사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중국 LCD TV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의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중국 LCD TV 산업발전 포럼’ 행사는 중국전자시상협회의 후원으로 중국전자신문이 주관하고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가 주최했으며, LCD TV 업체와 유통업체의 주요 임원들은 물론 중국 국가연구기관 소속 연구원들과 대학교수, 기자 등 모두 17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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