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2일자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이채욱 씨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채욱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 그는 1946년 경북 출신으로 상주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GE 싱가포르 총괄사장 및 GE코리아 회장, 삼성GE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채욱 신임사장 임명과 관련, 공항 민영화(지분 49% 민간자본에 매각)를 반대하는 공사 노조는 이 신임사장을 무조건 반대하지만은 않고, 우선 그의 성향을 파악한 후 대응을 취할 방침이다.
만일 이채욱 사장이 정부의 방침대로 공항을 팔아치우는 데에만 선봉장 역할을 하려하면 퇴진운동도 불사할 계획이어서, 향후 이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조 관계자는 “이채욱 사장이 임명된 후 노사간 대화를 통해 신임 사장의 의중을 파악한 후 퇴진운동을 벌이든 지, 아니면 공항발전을 위해 같이 힘을 모아 노력할 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신임사장이 인천공항의 실상에 대한 이해도 없이 오로지 정부의 꼭두각시로서 전 세계가 탐내는 알짜 공기업인 인천공항을 팔아치우는 선봉장으로 투입된 것이라면 조직의 존폐를 걸고 사장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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