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9호선 운영에 프랑스 기업 참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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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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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개통될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에 프랑스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지자체 산하의 공사가 운영을 맡아온 대도시 지하철에 외국 자본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22일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사측은 한국의 현대로템과 프랑스 베올리아 트랜스포트의 합작법인인 싸우스링크 9㈜에 위탁하는 내용의 운영계획서를 조만간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베올리아 트랜스포트는 1875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전차회사로, 지금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열차·지하철·급행버스·택시·경전철 등의 운영을 맡고 있다.

싸우스링크는 지난해 6월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최대 출자사인 현대로템과 주주협약 및 협력계약을 맺고 법인설립까지 마쳤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지하철공사 외에는 지하철 운영 경험이 없으며 공사들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민자 지하철인 9호선의 특성을 살리고 운영 노하우를 얻기 위해 프랑스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메트로9호선 측이 운영계획을 제출하면 검토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호선은 내년 5월 강서구 개화역~당산~여의도~고속터미널~강남구 신논현역을 잇는 25.5㎞의 1단계 구간이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인 신논현~종합운동장(4.5㎞)은 2013년, 종합운동장~방이동(8㎞)의 3단계 구간은 2015년 완공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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