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 "주가급락 영향 가능성 높아"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공매도 재매수(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중심세력인 외국인이 대차거래 상위종목 가운데 주가하락률이 높은 종목에 대해 재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서준혁 연구원은 최근 3개월 동안 공매도 증가율 상위종목 가운데 수량기준으로 볼 때 삼성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한진해운 하이닉스 우리금융이 숏커버링 대상 종목으로 유력할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금액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GS건설이 쇼커버링 가능성이 높다.
이들 종목을 수량으로 환산하면 3000만~6000만주이며 금액으로는 1조3000억~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숏커버링은 공매도나 대차거래로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가 나중에 되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대차거래와 마찬가지로 공매도 가운데 90% 안팎이 외국인이며 같은 기간 대차거래에서는 체결량의 90%가 상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공매도 80% 안팎은 이미 재매수 됐을 가능성이 높고 추가로 10∼20% 안팎이 숏커버링에 나설 수 있는 대상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대차거래와 공매도 거래 가운데 90% 안팎을 차지하고 있어 숏커버링 주체는 외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공매도 숏커버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외국인 매매동향이 지속적인 매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공매도보다는 한국증시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변화가 뒷받침돼야만 수급구도 질적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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