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는 24일부터 경기도 이천 자유컨트리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리는 후반기 첫 메이저대회이자 최고(最古) 전통의 제30회 신세계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당연시 되던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도 여유가 없다.
신지애가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사이 서희경(22.하이트)은 9400만원, 김하늘(20.코오롱)은 1억3000만원 차이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서희경이나 김하늘에게 이번 대회 우승을 내주면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게 된다.
더구나 신지애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다시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 국내 대회를 당분간 비워야 한다.
신지애로서는 이래저래 우승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희경과 김하늘도 만만치 않다.
3주 연속 우승의 돌풍 서희경은 “신지애가 자리를 비운 덕을 봤다는 뒷말이 싫어 꼭 우승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하늘도 “개인적으로 메이저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꼭 좋은 성적을 내 최종적으로 국내투어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한일여자프로골프국가대항전에 참가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미LPGA 퀄리파잉스쿨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안선주도 복귀했다.
“비록 예선이지만 1위를 차지했고 하반기 들어 감도 좋아 이번 대회는 자신 있다. 특히 KLGPA 선수권대회는 신인시절부터 2위, 3위를 하는 등 유독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지애(4승), 서희경, 김하늘(이상 3승)에 이어 시즌 3승 대열 합류를 노리고 있는 홍란(22.먼싱웨어)도 2006년 이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를 당해 2위에 그친 한풀이에 나선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소연(18.하이마트)과 최혜용(18.LIG)도 시즌 2승째에 도전장을 냈다.
윤용환기자happyyh63@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