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vs 가르시아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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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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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세대 선두 주자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과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6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천15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라이더컵대회에서 최고의 샷 감을 보이며 미국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과 생애 첫 단일 시즌 상금 500만 달러를 돌파, ‘차세대 우즈’의 선두 주자 도장을 확실히 찍겠다는 전략이다.

대회 출전을 앞둔 앤서니 김은 "대회 우승컵을 위해 경기하고 싶다. 그것이 바로 내가 연습하는 이유"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라이더컵 유럽팀 에이스로 나섰던 가르시아도 마지막 라운드 싱글매치에서 앤서니 김에게 5홀 차 참패의 수모를 앙갚음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이스트레이크골프장은 손쉬운 코스가 많아 초반부터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원래 PGA투어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였던 투어챔피언십은 작년부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도입되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출전 선수도 플레이오프 3차대회를 통과한 랭킹 30위로 제한된다.

올해 투어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부상으로 결장한데다 비제이 싱(피지)이 페덱스 포인트 13만5151점을 획득, 2위인 12만4550점의 카밀로 비예가스(26, 콜롬비아)에게 1만601점을 앞서 1000만 달러(약 115억25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는 '페덱스컵' 최종우승을 사실상 확정, 다소 맥 빠진 대회가 됐다.

그러나 9년 만에 라이더컵 승리를 거둔 미국 팀의 주장 필 미켈슨을 비롯하여 10명이 참가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라이더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앤서니 김을 비롯해 ‘영 파워’ 헌터 메이헌과 짐 퓨릭, 케니 페리, 스티브 스트리커, 채드 캠벨, 스튜어트 싱크, 벤 커티스, 저스틴 레너드도 참가 한다.

시즌 중반 슬럼프에 빠져 상금순위와 세계랭킹에서 16위로 밀려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 기필코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라이더컵에 나갈 수 없었던 어니 엘스(남아공),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도 시즌 최종전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

앤서니 김과 최경주는 각 각 코오롱하나은행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 출전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내한한다.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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