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욱 대상 명예회장 주가조작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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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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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시로 700억대 부당이득"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창업투자회사가 주가조작으로 700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중앙지검은 임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창투사 UTC인베스트먼트가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UTC는 2004년 대상그룹 계열사였던 동서산업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을 공시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집했다.

문제는 다음해 6월 다시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공시해 인위적으로 동서산업 주가를 띄운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동서산업은 2005년 UTC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난 뒤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UTC는 70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2005년 6월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22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8개월에 걸친 옥고를 치르고 지난해 2월 특별사면된 바 있다.

법조계 일각은 3~4년 전 사건을 뒤늦게 수사하는 것에 대해 이번 수사가 참여정부 사정 수사 일환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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