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미국발 신용폭풍의 회오리에 빠진 가운데 중국 금융권에는 신용위기 사태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하이 금융서비스판공실의 팡싱하이 주임은 이같이 밝히고 중국 금융시장의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사진: 팡싱하이 상하이 금융서비스판공실 주임은 신용위기가 중국 금융계에 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팡 주임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마진 트레이딩을 비롯해 공매도 등 금융상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에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에 걸쳐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본시장의 효율성 추구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신용위기 사태를 통해 금융 개혁에 리스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면서 "적절한 수준으로 금융개혁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 주임은 그러나 "중국은 오히려 금융개혁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위기 사태로부터 교훈을 얻어 주의해야 할 것을 확인했다면 금융개혁을 더욱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의 세계에서 혜택을 보는 마지막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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