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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검출 과자업체 2곳 제품 전량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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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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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해태제과가 중국에 OEM 방식으로 생산, 판매하는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137ppm이 검출됐다.

해태제과는 식약청으로 부터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중국산 OEM과자 '미사랑 카스타드' 787상자에 대해 전량 리콜 조치한다고 공식 밝혔다. 또 현재 물류창고에 보관중인 1만490여상자(수입량의 95%)도 전량 폐기처분키로 했다. 해태제과는 이미 판매된 제품의 경우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있을 경우 전량 현금으로 환불조치해 주기로 했다.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는 지난달 17일 총 2만4615㎏이 통관됐다. 식약청은 2만3558㎏을 압류했으나 1038㎏(787박스)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을 통해 유통됐다.

소성수 해태제과 홍보팀장은 "식약청으로부터 멜라민 검출을 통보받은 직후 영업사원을 동원해 미사랑카스타드의 전량 회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소 팀장은 그러나 "중국 OEM 업체에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된 22개 업체의 분유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자체적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해태제과는 이번 멜라민 사태의 파장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미사랑 카스타드'를 공급해온 중국의 천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 대해서도 고강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우선 이날을 기해 천지가련화국제유한공사측에 미사랑 카스타드 생산 및 수입중단과 함께 OEM 거래관계 청산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 멜라민 파동과 무관한 중국 완달산 분유를 사용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불신 해소 차원에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전량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멜라민이 나온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 러스크’는 올 들어 총 5건 1만4277㎏이 수입 됐으며 부적합 제품 1천856㎏ 가운데 불과 0.9%(17㎏)만 압류됐으며 나머지 1천839㎏은 모두 팔려나갔다.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지난 8월13일 홍콩에서 수입한 것으로, 멜라민 검출양은 7㎎이다.

식약청은 밀크 러스크 2010년 1월2일(유통기한)에 해당하는 제품을 즉시 압류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토록 조치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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