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 세일’ 시작… “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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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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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더위로 매출부진 만회하려 파격세일 돌입

불경기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9월 들어 영업 부진에 시달리던 백화점들이 지난 26일 브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부진했던 가을상품의 매출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특가 세일과 기획행사를 준비하는 등 백화점들이 쇼핑객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10월경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정기 할인이 시작되는 만큼 매출도 무르익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을 의류들이 최고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대거 방출되고 신혼가구를 겨냥한 혼수 및 인테리어 용품이 쏟아지는 등 연중 최대 성수기라 소비자들은 가을상품과 초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백화점 ‘가을 세일’ 개시… 의류, 잡화 최고 50% 할인

백화점들은 지난 26일부터 브랜드 세일에, 내달 3일부터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브랜드 세일 참여율은 45%, 세일률은 10∼30%대이며 정기세일의 경우 브랜드 참여율은 70%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1주일간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정기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남성, 여성, 유아동 의류 및 잡화품목을 최고 30%까지 세일 한다. 전 장르별 인기아이템을 선정, 기획해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은 예년보다 70% 물량을 확대해 30억 원어치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브랜드 세일을 거쳐 내달 3일부터 프리미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브랜드 세일과 정기 세일의 할인율은 10~30%. 특히 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세일의 브랜드 참여율은 70~75% 내외로 총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일부 브랜드는 특별품목 한정 상품으로 50%까지 저렴하게 판다.

현대백화점은 정기세일 브랜드 참여율이 70%에 달한다. 상품군 별로는 남성의류 55%, 여성의류 65%, 잡화 70%, 가정용품 85% 수준이다. 가격할인 비율은 브랜드 및 품목별로 10~30%. 현대백화점은 정기세일 기간 가을의류 매출을 집중하기 위해 작년보다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10월 3일부터 12일간 ‘갤러리아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가을 정기세일 참여율은 70%이상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기획행사 및 브랜드별 특가행사를 중점 전개할 예정이다. 세일 율은 잡화 10~20%, 영캐주얼, 여성 및 신사는 10~40%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이준하 영업관리팀장은 “이번 주부터 평년 기온을 찾아가고 있어 브랜드 세일에 이어 10월3일부터 전개하는 가을 정기바겐세일 등 9월 말부터 가을 의류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행사도 '풍성'

가을 정기세일을 맞아 이벤트와 사은행사도 넘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내달 이사오 사사키 연주회와 어린이 뮤지컬 말괄량이 삐삐, 유리상자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당일 15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아웃도어 배낭(23L, 10/3~5)이나 에스닉 패션담요(10/6~9)가 증정된다. 또 신세계 캐쉬백, 포인트 카드 소지고객 중 추첨을 통해 7쌍에게 동남아 크루즈 여행(4박6일, 11/22~27)을 보내준다.

롯데백화점 21개점에서는 내달 2일까지 웨딩 혼수상품 제안 전을 열고 시몬스 제품을 50만 원 이상 구매 시 항균제를 준다. 제일모직 최고급 메리노울 수트를 구매하면 전점에서 추첨을 통해 6박 7일 호주목장 체험여행(10쌍)을 보내준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 중 총 30명을 선정해 프라다 비뗄로 백(7명), 프라다 슈즈(3명), 페라가모 마리아나 백(7명), 크리스찬디올 소프트 레이디 디올 백(7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영수증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권과 적립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 홍정표 팀장은 “금번 세일행사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 행사와 함께 야외 활동에 필요한 패션 의류, 잡화 품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라고 말헀다.

◇ 올 가을엔 결혼할까… 알뜰혼수 장만 찬스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 기획행사가 한창이다. 요즘 혼수 트렌드는 ‘소품종 고급화’다. 신혼부부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양을 줄이더라도 한번 살 땐 좋은 제품을 사자’는 이가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롯데 웨딩 페스티벌’을 한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최근 문을 연 인테리어 테마숍 ‘더플레이스’에서 유럽 최신 혼수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주방·식기·침구세트를 최고 30%까지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인 청첩장 및 예식장 계약서 소지 고객에게는 가전이나 가구 구매시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가을 예비 부부들을 겨냥해 ‘테이블웨어 & 키친웨어 특별 기획전’, ‘디지털가전 특별대전’ 등 혼수기획 행사를 준비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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