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펠바움' 전용면적 268.3㎡의 가격이 36억원으로 공시돼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신·증축된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축이나 용도변경 등으로 새로 사용승인을 받은 주택 11만3000여가구의 공시가격(6월 1일 기준)을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공시된 가격은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후 오는 11월 28일 최종 확정된다. 때문에 올해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으로는 활용되지 않않지만 증여세와 상속세 산정에는 반영된다.
추가로 가격이 공시된 공동주택은 아파트 9만9960가구(88.3%), 연립 2070가구(1.8%), 다세대 1만1158가구(9.9%) 등 모두 11만3188가구로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50.7%(5만7362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가 8만4494가구(74.6%), 가격대별로는 3억원 이하가 9만4522가구로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현행 종부세 부과대상인 6억원이 넘는 주택은 1997가구(1.8%)가 추가돼 지난 1월 1일 공시분을 포함할 경우 28만8351가구가 종부세 부과대상이다. 이는 전체의 2.7%로 지난해(30만6088가구)에 비해 1만7737가구 줄었다.
추가 공시 주택 중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펠바움' 전용 268.3㎡로 공시가격이 36억원에 달했다. SK건설이 시공해 지난 2005년 분양된 삼성동 SK아펠바움은 지난 3월 입주했으며 총 17가구로 구성됐다.
이어 서울 중구 '상지리츠빌 장충동카일룸' 244.8㎡가 19억52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이' 210.4㎡ 19억2000만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블시티' 230.8㎡ 15억2800만원, 부산 동래구 온천동 '벽산 아스타' 223.1㎡가 14억4000만원으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다만 지난 1월 1일 가격이 공시된 아파트 중 최고가였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48억2400만원)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43.1㎡(37억400만원) 등 공시가격 상위 5위권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해당 시·군·구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으면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10월 29일까지 국토부나 시·군·구 및 한국감정원 관할 지점에 제출하면 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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