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송기준 다잡은 첫 승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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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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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송기준(21.우리골프)이 다 잡았던 생애 첫 우승을 날렸다.

송기준은 28일 경기도 가평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7천14야드)에서 열린 삼성베네스트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앤드류 매켄지(호주)와 동 타를 기록, 연장에 들어갔으나 첫 번째 홀에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국내 무대에 뛰어든 매켄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첫해에 우승했다.

매켄지는 지난 5월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우승한 앤드류 추딘(호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외국인 우승자가 됐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송기준은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매켄지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우승 찬스인 18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가 짧아 결국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송기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오른쪽 언덕 위 해저드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장 첫 번 째 홀에서 송기준은 티샷이 밀리면서 억새로 뒤덮인 언덕으로 날아갔고 1벌 타를 받고 드롭, 네 번 만에 그린 위에 올렸지만 우승컵은 사실상 매켄지에게 넘어갔다.

송기준이 보기로 홀 아웃한 뒤 매켄지는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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