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니터 8분기 연속 1위

삼성전자 모니터가 세계 시장에서 8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세계 모니터 시장 업체별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6.5%를 차지해 1위에 올랐고 델(Dell) 15.0%, HP 10.5%, Acer 10.2%, LG전자 9.8% 순이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1위를 지켰다.

Dell, HP 등 PC업체가 데스크톱 PC와 모니터를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에 비해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 데스크톱 PC를 판매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세계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전체 모니터 시장의 95% 비중을 차지하는 LCD 모니터 시장에서도 16.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Dell(15.7%), HP(10.8%), Acer(9.5%), LG전자(9.3%)를 제치고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모니터 시장은 삼성과 Dell이 ‘2강’을 HP와 LG, Acer가 ‘3중’을 이루며 순위가 업치락뒤치락 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과 Dell을 합한 ‘2강’의 2분기 점유율은 31.5%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2007년 점유율 대비 1.6%포인트 높아져 두 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3~5위 업체들은 매 분기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올해 1분기 3위를 차지했던 LG전자는 2분기에 5위로 순위가 두 단계 떨어졌고 HP가 3위, Acer가 4위로 2분기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삼성전자가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삼성 모니터가 꾸준하게 지켜 온 제품 성능, 품질, 서비스 수준을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및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의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