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E&S 부회장 |
최재원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세계무역센터(WTC)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러 에너지 협력의 현재와 미래’주제발표를 통해 "극동지역 진출을 강화하겠다"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SK 계열사들이 러시아에서 진행 또는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며 “이들 개별 사업이 융합된 패키지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러시아 사업의 효율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러시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가 극동지역 에너지 개발 확대를 통해 한국 등 동북아 지역 국가들과 에너지 협력을 강화한다면 상호 윈-윈(Win-Win)하는 협력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에너지가 풍부한 러시아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고, 극동아시아로서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및 에너지 도입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한국과 러시아의 구체적 한국과 러시아의 구체적 협력방안으로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한 상호 전략적 투자협력을 제시했다.
그는 중장기 에너지 전략으로 'Energy Strategy 2030'을 선보이고, 극동지역 인프라 및 자원개발 확대 등을 추진하려는 러시아와 IT, 조선, 플랜트, 건설 등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이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협력을 할 경우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맞아 전경련과 러시아 경제인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에너지와 투자, 물류 분야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무역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80여명이, 러시아 측에선 프리마코프 러시아 연방상의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재원 SK E&S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SK그룹 글로벌위원회는 SK의 해외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6년 신설한 것으로,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건설, SK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해외사업 담당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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