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 등 농자재 폭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615억원을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해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중앙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309억원 감소했지만 임원에게 특별성과급 9700만원, 전직원에게 614억원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경우 기본급 1억3200만원에 농정활동수당으로 2억4000만원을 지급받은데 이어 특별 성과급으로 1700만원을 추가로 받아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올해만 하더라도 비료값 129%, 기름값 100%, 사료값은 37%나 폭등해 농민들이 어려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중앙회가 이같이 돈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농민과 농업을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행위"라며 "다음달 10일 국정감사에서 이를 집중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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