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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비결은 스윙 스피드와 하체 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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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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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체구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윙 스피드와 하체 근력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코오롱-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장타의 비결을 밝혔다.

앤서니 김은 초청선수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30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릴 적에 몸무게가 50㎏가 되지 않았고 상체 힘이 약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앤서니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윙 스피드와 하체 근력을 높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 하체가 튼튼하면 상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아버지도 늘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처럼 역도는 하지 않았지만 미식축구, 농구 등을 많이 하면서 스피드와 근력을 키웠다고.

앤서니 김은 "이번 대회 출전을 계기로 한국에서 큰 업적을 남기기를 바라는 부모님과 내 꿈이 이뤄지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국오픈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 폴터는 "새로운 나라와 새로운 코스에 도전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작년 대회에서 우승한 비제이 싱(피지)만큼 하고 싶고 실력좋은 선수들이 많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류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폴터는 1년에 50켤레의 골프화를 신고 집에는 아직 신지 않은 골프화가 100켤레가 있다고 자랑했다.
폴터는 "몇 주 후에는 한국에도 이 브랜드가 출시된다"며 한국골프시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2주전 미국과 유럽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했던 앤서니와 폴터는 당시 몸싸움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서로 지나가다가 부딪혔을 뿐인데 너무 과장된 것 같다"며 즉석에서 악수를 하는 익살을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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