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비스코사가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동서식품이 완제품으로 수입한 것이다.
30일 동서식품 관계자는 “멜라민이 검출된 치즈 맛외에도 피넛버터, 요구트르, 레몬 맛 등 중국에서 수입해온 물량을 자체적으로 거둬들일 것”이라며 “일단 멜라민 검출 판정을 받은 치즈 크래커 1만 2000여개에 대해 긴급 회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리츠 샌드위치 치즈 크래커는 22만개로 22톤의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한 개당 850원으로 총 1억 8700만원정도다. 이 제품은 연간 매출액이 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검사에서 유통기한 ‘2009.3.23’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2009.5.20’은 조사 중이다. ‘2009.7.28’은 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다.
동서식품은 지난 22일 중국산 제품들의 멜라민 함유 가능성에 대해 “별 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온라인몰들이 제품을 판매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문제가 되지도 않았는데 과도하게 처사하는 것 아니냐”며 “식양청 조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체 수거나 유통 중단과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하게 대응했던 동서식품이 멜라민 검출 결과가 나오자 부랴부랴 진상파악에 나서고 있어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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