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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12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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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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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제금융안 부결 직격탄
주식시장은 약보합권 선전

환율이 120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하원이 구제금융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8.20원 상승한 1207.00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에 걸쳐 67.30원 폭등하면서 2003년 5월29일 1207.00원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초반 패닉(공황) 현상이 나타나면서 1230원대로 폭등하기도 했지만 주가가 낙폭을 차츰 줄이자 환율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12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매물 유입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1207원 선으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8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한 점도 달러화 매수세를 부추겼다.

외환당국은 이날 구두 개입에 이어 실제 달러화 매도개입을 통해 환율 급등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단기 과열(오버슈팅)되면서 폭등했지만 매물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꾸준히 줄였다. 당국 의지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미 구제금융안 부결 영향으로 급락 출발했으나 금융당국이 시장안정 조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매수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30포인트(0.57%) 하락한 1448.06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5.28포인트(1.18%) 내린 440.7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발 악재에 5% 가까이 급락한 1383.97로 출발한 뒤 1376.72까지 밀렸으나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400선 회복에 성공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와 자사주 매입기준 확대를 포함한 시장안정 조치를 내놓은 것도 증시 불안을 진정시키는데 한몫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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