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통합환승할인 요금제가 시행된 이후 환승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후 지난 10일간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1만명 수준인 수도권 광역버스 이용객 중 환승객 수는 시행 전보다 8만명이 늘어난 약 3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반면,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이후 주요도로의 차량 통행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환승할인제 시행 이후 서울-경기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통행량은 하루 평균 287만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행 전 290만8000대보다 1.3%(3만8000대)가량 줄어든 수치다.
시 관계자는 "환승할인제로 인한 에너지 절감 비용은 연간 약 1000억원으로 예상되며 도로혼잡개선과 대기질개선 등을 포함할 경우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는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승용차를 이용하던 수도권 주민들 일부가 요금이 싸진 광역버스로 교통수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도권 일부 주민들이 환승할인 요금제 시행 이후 광역버스로 이동수단을 전환한 것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버스 공급량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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