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증권사 채권투자 2천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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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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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우리.한국證 손실규모 상위

증권사들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가격 폭락으로 손실이 급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금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인 대우 우리투자 삼성 한국투자 현대 굿모닝신한 대신 미래에셋 동양종금 하나대투증권은 올 2분기 채권 평가손실로 2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8억원보다 1633억원 늘어난 것으로 최근 신용경색이 심화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월말 5.10%에서 6월말 5.90%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손실규모는 대우증권이 4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투자(428억원) 한국투자(366억원) 삼성(268억원) 현대(191억원) 동양종금(191억원) 대신(119억원) 굿모닝신한(73억원) 미래에셋(39억원) 하나대투증권(37억원) 순이었다.

대우증권은 손실규모 증가액도 404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투자 우리투자 동양종금 삼성 현대증권은 손실 증가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올 6월말 현재 10대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규모는 44조7349억원에 달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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