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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시장, '마지막 기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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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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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중국 최고 명절 가운데 하나인 궈칭제(國慶節) 황금 연휴기간 중 열린 주택거래박람회를 올 한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기대를 걸었으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상하이(上海) 추계 주택거래박람회 3일째인 지난 3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했던 판매율 70%에 한참 못미치는 30%에 그쳤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 2008 추계 주택거래박람회에 몰려든 관람객들.

이번 박람회는 연휴를 맞아 부동산 매물을 보러 나온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아 자가용을 몰고 나온 이들의 경우 주차장에 진입하는데만 30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많은 관람객들이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실적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대다수의 업체가 프로모션과 가격할인으로 판매율 70% 이상을 목표로 했으나 완커(萬科)의 '진서리청(金色裏程)'이 60채를 판매, 60%의 판매율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개발업체 한위디찬(漢宇地産)의 관계자는 올해 주택거래박람회 판매 상황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됐던 바이며 최근 침체된 부동산 경기 탓에 개발업체들의 가격 할인도 계속되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관망 분위기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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