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올들어 문닫은 건설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 현재 건설업체 부도수는 25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5개에 비해 46%나 증가했다.
부도 건설업체는 일반 건설업체에 비해 전문건설업체 수가 2배 이상 많았다.
부도 업체 255개 가운데 일반 건설업체는 78개에 그쳤으나 전문건설업체는 177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에서는 50개 업체가 부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전라북도가 18개, 경상남도 17개, 경상북도 16개로 나타났다.
유정복 의원은 "수도권 부도 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 안정권이라 여겨졌던 수도권 기업들도 버티기 힘들 만큼 경기가 악화됐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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