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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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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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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J 금리인하 가능성 크지 않아 토픽스 배당률 2.1%로 매력적

   
 
사진: 일본 증시가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자산 매니저들이 자산비중을 대폭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발 글로벌 경기침체에 무게가 실리고 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1만선이 무너지고 유럽 주요 증시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 역시 큰 폭 하락하고 있지만 지금이 일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적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 소재 자산 운용사 DIAM의 미야타 야스히로 선임 매니저는 "지금이 일본 주식을 매수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일본 주식에 대한 자산 비중을 중립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미국에 이은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다른 해외 주식시장처럼 일본 증시 또한 폭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본 토픽(TOPIX)지수는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1조5000억엔(약 2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야타 매니저는 일본 주식을 비롯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비결로 적절한 시기와 주식 선택을 꼽고 있다.

미야타 매니저는 또 금융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거시적인 위기'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으로 확산된 미국발 경기침체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정책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은 지난 2일 4.25%로 금리동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으며 연준 역시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국 정책 당국이 현재 금융위기 확산을 저지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금리인하를 비롯해 경기부양책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7일 오스트레일리아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미국의 연준 역시 10월 안에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태다.

프래티푸스 애셋 매니지먼트 사이먼 보누브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RBA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했으며 이를 시행했다"면서 "금융시장에는 금리인하를 통한 전세계적인 공조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미야타 매니저는 "금리인하는 증시에는 호재지만 해당 통화에는 악재"라면서 "일본의 이자율은 이미 0.5%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일본의 상황은 미국과 유럽처럼 심각하지 않다 "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엔화는 달러와 유로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이유로 해외 주식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야타 매니저는 투자를 결정할 때 60%는 펀더멘털을 감안하고 20%는 가치를, 나머지 20%는 기술적 분석에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닛케이지수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그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40%는 일본 주식에, 20%는 해외 주식, 나머지 10%는 해외 채권과 일본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구성하고 있다.

디암은 미즈호 에셋 금융그룹과 다이치 뮤추얼 생명보험의 투자사업부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운용자산은 900억달러 규모다. 

미야타는 이번달은 주식 투자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금융위기가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증시 전망에 참고해야 할 많은 변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야타 매니저는 "10월은 주식시장에서 최악의 시기"라면서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를 옅보고 있으며 비중을 늘려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은 일본 기업들 역시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토픽스 기업들의 배당률이 2.1%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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