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암·에이즈 걱정 끝!”

매년 수십만명을 위협한 암과 에이즈의 바이러스 발견으로 불치병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치료법을 3명의 박사가 발견, 이들에게 올해 노벨의학상을 수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열리며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의 하우젠 박사(72)와 파스퇴르 연구소의 프랑수아 바레시누시 박사(61)와 세계 에이즈 연구재단의 뤽 몽타니에 박사(76)가 그 주인공이다.

하우젠 박사는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를, 바레시누시와 뤽 몽타니에 박사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각각 발견했다.

하우젠 박사는 유두종 바이러스(PV)로부터 암이 어떻게 생기고 바이러스 번식은 어떤 과정을 거쳐 계속 번져가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100여종의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중 자궁경부암 위험을 일으키는 15가지 변종을 발견했다.

바레시누시와 뤽 몽타니에 박사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를 발견해 해당 특성을 규명했다.

이들은 림프절 연구를 통해 HIV가 통상 유전정보 전달방식과 정반대인 역전사 방식으로 번식하고 발암성 레트로바이러스와 달리 무차별적 세포증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등의 특성을 찾아냈다.

노벨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이 인류에게 위협을 준 암과 에이즈 등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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