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위 상임위원 밝혀
금융당국이 증시안정 대책으로 기관투자자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8일 권혁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증시안정을 위해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비롯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세계 금융불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시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권 위원은 "기관투자가는 시장이 불안할 때 1차적으로 피해를 본다. 자율적으로 나서 시장 안정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외국인이 올해 국내증시에서 30억달러 이상 매도했음에도 하락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했다. 최근 환시와 증시에서는 펀더멘털에 비해 위기가 아닌데 위기로 생각하는 불안심리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다음주 미국이 구체적으로 공적자금을 집행하면 시장 불안심리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정부 또한 대응 시나리오를 가지고 상황에 맞춰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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