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장 취임 이후 4800억 '빚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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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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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채가 오세운 시장 취임이후 4800억원이나 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은 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2002년부터 매년 감소해 오던 서울시 부채가 오 시장이 취임한 2006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 6월 현재 2006년보다 4800억원 증가한 1조633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시장 당시 서울시 부채는 지난 2002년 1조7665억원에서 해마다 감소했으나 오 시장 취임과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SH공사의 부채는 2003년 2771억원이던 것이 지난 6월30일에는 8조3728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뉴타운건설 등의 선투자 자금으로 2010년에는 4조4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부채 가운데 92%는 장기저리 국민주택기금(3%, 20년)과 도시철도공채(2.5%, 7년)이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시 예산대비 부채비율은 작년말 기준으로 7.1% 수준이다.

안 의원은 "서울시는 부채증가의 원인이 지하철 9호선 건설사업비 5778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서울시 부채증가 상태를 면해줄 수는 없다"며 "지방세 미수납액과 결손액을 최소화해 부채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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