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금융위기 타개책을 논의하기 위한 G20 회의를 제안했다. 사진은 8일 재무부 기자회견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폴슨 장관. |
금융위기 타개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제안된 선진·신흥 20개국(G20) 회의 개최에 미국과 독일, 브라질 수뇌부가 합의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8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G20 회의를 제안했다.
폴슨 장관은 이날 금주 예정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G20 회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의장국인 브라질에 G20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 정부가 위기 타개를 위해 각기 다름의 정책을 취할 수 있지만 집단적인 공조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회담에 회원국 재무부 고위 관리들과 중앙은행장, 금융규제 당국자들이 특별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이어 "연방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제금융법안이 승인됐지만 그 효과는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금융기관들의 추가 파산 또한 불가피하다"며 시장의 인내를 촉구하는 한편 "구제안이 모든 금융기관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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