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에서 20m아래 한강으로 낙하하는 '반포분수'가 이달 말까지 시범 가동된다.
반포분수는 이달 말까지 매일 오후 7시와 8시에 15분 간, 음악 조명과 함께 형형색색의 물을 뿜어내게 된다.
반포대교 양쪽에서 한강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이 분수는 570m의 다리 강폭 구간 상·하류 측 1140m 구간에 설치된 380개의 노즐에서 1분당 190여톤의 물이 쏟아지는 게 특징이다.
38대의 수중펌프를 통해 끌어올려진 한강물이 분수에 사용되며, 사용된 물은 다시 한강으로 되돌아가는 등 물의 순환이 이뤄진다.
반포분수는 헨델의 '수상음악', 라벨의 '볼레로' 등 배경음악과 함께 작동된다. 또 190개의 경관조명이 설치돼 분수가 뿜어 내는 물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반포분수를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가꿔 나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의 분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서울 한강의 랜드마크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 의견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문화·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운영 방법을 확정, 내년 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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