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골퍼들이 스크린 골프의 기술적인 맹점에 의문을 가져왔다.
과연 실제 필드에서 라운딩 할 때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증을 알아봤다.
◆퍼딩할 때 그린의 브레이크 존이나 난이도가 반영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다만 적응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 어느 골프장을 가던지 그린의 상태나 빠르기 등 샷을 점검할 수 있는 퍼팅 연습 그린이 있다.
스크린 골프도 마찬가지로 자주 해보고 그린 라이를 조금 더 세심하게 살필 수만 있다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슬라이스나 훅은 어느 정도 읽지만 페이드와 드로우 구질은 읽지 못한다= 사실이다. 페이드와 드로우 구질을 잡아내려면 볼의 스핀 수를 잡아야 하는데 아직까진 볼의 스핀 수를 잡는 센서는 없다.
단지 볼이 임팩트 후 센서를 지나가는 뱡향과 속도, 클럽 페이스를 물리 역학으로 분석하여 화면상에 보여 준다.
◆러프나 자연지형에 대한 난이도가 단순히 샷의 거리감으로 밖에 변별력이 없다= 러프나 벙커에 대한 구현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스크린 골프가 거리감으로 변별력을 두는 실정이다.
러프나 벙커와 같은 효과를 표현한 제품도 있지만 센서 방식의 차이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 대부분 꺼리고 있다. 여러 가지 제약으로 그라운드 상태는 정확하게 반영하지 어렵지만 그라운드 라이에 대해서는 플레이트를 조정해 줌으로써 최대한 필드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로브 샷이나 칩 샷 등 난이도 있는 기술 샷은 의미가 없다= 그렇지 않다. 핀 옆에 볼을 세우고자 한다면 당연히 S/W 이상의 클럽을 이용한 샷을 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시스템 대부분이 로브 샷이나 칩 샷과 같이 발사각이 큰 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므로 실전과 동일하게 샷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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