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황사피해 근원지 中 사막에 식림사업 전개

대한항공이 중국 황사의 발원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서 식림조성 활동을 벌였다.

대한항공이 중국 황사의 근원지인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대한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했다.

중국 쿠부치 사막은 200년 전까지는 초원이었으나, 벌목 및 산업화로 인해 사막으로 변한 곳으로 한반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를 차지하는 곳이다.

9일 대한항공은 과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임직원 60여명은 8-10일까지 2박3일 동안 쿠부치 사막에 백양나무, 소나무 등 1,1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황사방지 및 한중간 우호 증진을 위해 중국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253만3300m² 면적의 녹색림이 조성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에는 82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 동안 6억원을 투입, 600만m² 부지에 18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회)이 공동으로 사막 동쪽끝 길이 28km, 폭 3~8 km를 숲으로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완료되면 900만m²에 달하는 면적의 사막화를 방지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이 지역의 기후개선으로 중국 화북지역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사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아시아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해 몽고의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에도 5만㎡의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오고 있고,  매년 봄 신입직원들이 현지에서 식림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