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수협에서 176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대부분이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와 미흡한 내부 통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계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은 13일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의 금융사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 2006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29건, 175억91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6년 150억7000만원(11건), 2007년 10억6800만원(9건), 올해 8월까지 14억5300만원(10건)의 규모의 금융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특히 횡령이나 유용 등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따른 금융사고가 전체 29건 중 22건에 달했다. 뒤이어 규정위반(4건), 도난 및 기타 사유(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근 어민들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수협은 도덕적 해이로 곪아가고 있다"며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통제수단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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