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장터 재현 - 새우젓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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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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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나루에 황포돛배가 뜨고 한강변에는 난전과 주막이 들어선다.

좌판에선 흥정이 오가고 공터에서는 노래잔치와 엿치기, 떡메치기, 제기차기가 벌어지는 등 민초들의 흥이 한껏 발산된다.

서울시 마포구는 조선시대부터 한국전쟁 직전까지 마포나루에서 펼쳐쳤던 풍경을 재현하는 제1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오는 16∼17일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한다.

새우젓은 과거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이 유통되던 마포나루의 영화를 대표하는 상품이다.

이번 축제에선 강경 광천 신안 소래 강화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전국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한 곳에 전시되고 김장을 앞둔 시민들은 이 새우젓을 비교.품평하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16일 오후 3∼4시, 17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는 새우젓 경매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아울러 월드컵공원에는 옛 마포나루 장터가 재현된다. 만물상과 좌판상, 건어물상, 짚신가게, 주막 등에는 옛날 복장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호객하면서 옛 장터의 흥을 돋운다.

마포의 포구를 가득 채웠던 황포돛배 한 척도 월드컵공원에 전시되고 그 주변에선 품바타령과 안성 남사당패 공연이 펼쳐져 흥청거리는 마포나루 시장의 옛 모습이 되살아난다.

또 옛 마포나루의 풍경을 보여주는 희귀 사진전이 열리고, 홍대거리 미술전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마포나루를 주제로 만든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드라마 `허준'에서처럼 수염을 기른 마포구 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들이 진맥 활동을 벌이는 것을 포함해 붓글씨.동양화 배우기, 싱싱한 새우젓으로 김치 담그기 등 101가지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은 고전무용과 벨리댄스, 북춤, 에어로빅 등을 공연한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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