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만 경제부가 발행한 “2008중소기업백서”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대만의 중소기업은 총 123만7000개로 전체 기업 중 97.6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52.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7.97%가 독자 경영 형태였으며, 경영한지 10년이 넘은 기업은 43.54%였다.
중소기업의 영업액, 내수이익, 수출이익은 각각 전체 기업의 28.34%, 32.49%, 17.02%를 나타냈다.
대만 재정부의 기업소득세 납부 신고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말 상업은행(외국은행 대만지점 포함)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은 3조938억 대만달러(약 115조 7081억원)로, 2006년 말에 비해 2634억 대만달러 증가했다.
2007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취업인구는 총 793만 9000명이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8만 8000명 증가한 수치로 전체 취업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7.12%로 상승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취업 기회 제공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소기업의 고용주 역시 2006년에 비해 2007년에 5000명 이상 늘었으며, 이중 제조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도매와 소매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대만 재정부의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중소기업의 총 무역액은 15조3000억 대만달러였으며, 이 중 수출액이 8.09조 대만달러, 수입액이 7.21조 대만달러였다.
최대 수출 시장은 중국과 홍콩으로 전체 수출액의 40.7%를 차지했으며, 2위는 미국(13.0%)이었다. 수입국은 일본이 20.95%로 1위였고, 중국과 홍콩이 13.61%로 2위였다.
한편, 중소기업의 대외 투자지역으로는 중국이 60.65%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이 16.44%를 차지한 미국이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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