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공급초과 상황을 성장의 기회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5일 'IMID 2008'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LCD산업의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공급 초과 상황을 질적인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권영수 사장은 ‘IMID(International Meeting on Information Display) 2008’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학계 및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 등 모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CD 산업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권영수 사장은 연설에서 "최근까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TFT-LCD 산업이 이제는 성숙기로 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급격한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제부터는 신규 시장의 개척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사업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또 “특히 올해는 업계의 지속적인 생산량 확대 및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공급초과(Over Supply)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공급초과 상황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보다 더 큰 미래 시장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 사장은 이어 "LG디스플레이는 넷북(Net Book) PC, 전자액자(Digital Photo Frame)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과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미러(Mirror) 디스플레이, 트리플뷰(Triple View) 디스플레이 등 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누구보다 앞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공정혁신과 생산성 극대화 활동,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 제휴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현재와 같은 위기를 오히려 질적인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