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극심한 침체 국면에 빠져들면서 여의도 증권가에는 붉은 색 소품을 착용한 증권맨들이 늘고 있다.
붉은 색은 증시 그래프의 상승을 의미하는 만큼 주가 반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붉은 색에 대한 징크스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남성 증권맨의 경우 선호하는 소품은 붉은 색 넥타이다. 실제로 한 증권사는 임원의 경우 무조건 붉은 색 넥타이를 매도록 한 바 있으며 또 다른 증권사 사장은 직원들의 외부 활동시 붉은 색 소품을 지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넥타이 뿐 아니라 증권사 본점이 위치한 건물의 엘리베이터 표시등도 붉은 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연일 폭락하다보니 붉은 색 소품을 보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미신이 확산되고 있다"며 "증시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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