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美 연방銀 총재 "침체 몇년 더 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10-17 10: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융위기에 이어 실물경제로 확산된 미국 경기침체가 몇 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번제에 따른 금리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멤버인 개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미시간 테크 유니버시티 연설을 통해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번져가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원인 규명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턴 총재는 "그러나 금융위기 여파가 이미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고용 악화와 공산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점에 대비해야할 것"이라면서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90년대 초처럼 경기 침체가 36개월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스턴은 오는 28-29일의 FOMC 회동에서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8일 0.5%포인트 인하된 1.5%로 하향조정된바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6일 발표한 3·4분기 산업생산은 한해 전에 비해 6% 하락해 지난 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공장지수 10월분 역시 지난 18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노동부에서도 9월에 이어 10월에도 지난 2년간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지 않은건 처음이라고 밝혀 금융시장발 위기가 실물 경제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시사했다.

한편 미 당국이 7000억달러의 구제 금융안을 확정하기 전, 포천 50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은 미국이 내년에 2% 성장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미미한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