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 및 공급 불안정을 해결할 대안책으로 원자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원자력 기구는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에서 기구 창설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원자력 이용개발의 세계적 동향 및 미래를 예측한 '원자력에너지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의 주요 성능이나 경쟁력이 지난 20년간 크게 향상됨에 따라 미래에는 더욱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세계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은 2008년 372GWe에서 2050년에는 최소 1.6배, 최대 3.9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OECD는 "전세계는 인공적인 CO2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위협과 에너지의 수요 증가, 가격 인상 및 공급 불안정에 따른 사회·정치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은 매우 강력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세계인구가 현재보다 50%, 에너지와 전기 수요가 각각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자력에너지는 우라늄 매장량이 무려 100년 이상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데다 고속로를 도입할 경우 수명을 약 60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원자력의 안전성은 크게 향상되어 이용률이 10% 포인트 증가한 상태"라면서 "선진 원자로 및 핵연료주기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안전성과 경제성은 대폭 향상되고 핵확산의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데다 고준위폐기물의 부피는 8분의 1로, 방사능 독성은 100분의 1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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