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북한, 플루토늄 검증이 최우선'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의 플루토늄 검증에 자신감을 피력해 주목된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힐 차관보가 이달초 방북시 북미 핵계획 검증 합의에 따라 북한이 보유한 플로토늄의 양을 정확히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19일 보도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틀 전 아사히 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플루토늄의 양이 많을 경우 핵무기의 양 역시 늘어날 수 있다면서 플루토늄 검증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축우라늄이 실용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플루토늄양 검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가동 기록 분석을 포함해 기술자를 면담하고 시설 시료 채취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플루토늄 검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차기 수석대표 회담 일정을 잡기 곤란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중 6자회담이 열리는 것은 힘들다며 차기 회담에서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무엇인가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또 8월 중순 이후 북한과 연락이 일시 중단됐지만 지난달 말부터 북한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는 김 위원장이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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