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올해 주식평가손 2천152억원"

공무원연금의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연금의 주식투자 평가손이 9월말 현재 2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이 19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도 금융자산 투자현황'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올해 주식에서 2천152억원의 평가손(수익률 -26.4%)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공무원연금이 올해 주식투자로 인한 수익목표인 670억원에 비해 2천822억원이나 미달된 수치이며, 9월 한달간 162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장 의원은 전했다.

또 채권과 대체투자 역시 목표 대비 실적이 각각 66.7%, 47.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주식과 채권에서 각각 34.6%, 5.0%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장 의원은 "공무원연금은 공무원의 퇴직금과 공로보상을 포함한 노후생계 보장제도인 만큼 보다 안정적인 운용과 투자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