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19일 중국 광저우 로열 오키드 국제골프장(파71.6천88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는 1타 차.
1991년 5월29일생인 노승열은 이로써 2005년 더블A 챔피언십에서 만 17세5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던 치나라트 파둥실(태국)이 보유한 아시아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의 바로 뒤를 잇게 됐다.
우승 상금 7만9250달러를 받게 된 노승열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경기를 즐기면서 하는 방법, 긴장을 늦추는 노하우를 더 배워야 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노승열은 올해 5월 매경오픈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넘봤지만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신성중학교 재학 시절인 2005년에는 허정구배 제52회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06년 한국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노승열은 이번 우승으로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준원(22)은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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